다짐1 일상을 문학적으로 기록하기 네이버 블로그에 일기같은 글을 쓰는 것이 꺼려지는 이유는 엄마와 친구와 전남친이 나의 블로그를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공간을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낯선 상태에서- 마치 외국의 여행지에 덩그라니 놓여진 그런- 내가 좀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라며 시작해보려고 한다. 요 며칠 내가 벼르고 벼르던 것이 있었다. 결론 먼저 말하자면 나는 드디어 오늘 그것을 했고 역시나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그것을 하기 위해서 나는 몇번의 시뮬레이션을 거쳤고 수행하고 나서 주어질 만족감을 상상했다. 그것들이 점점 현실과 좁혀지고 단단해졌을 때 나는 그때서야 침대방과 서재의 쓰레기통을 서로 바꿀 수 있었다. 그깟 쓰레기통 하나 교체하는게 뭐 그리 오래 걸렸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이건 좀 어려운 문제였다. 서재에 .. 2020. 8. 10. 이전 1 다음